사탄 믿다가 전도된 소녀, 할머니에게 생명 위협받아 : 국제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 VOM)는 최근 사탄을 믿다가 예수님께 돌아온 한 소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Sierra Leone)의 소녀 미라클(Miracle·24)은 할머니에게 비밀 사탄 숭배 집단을 위해 악령을 불러내고 잔인한 의식을 행하는 법을 배웠다. 그러나 그녀는 기독교인이 된 후 할머니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한국 VOM의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열네 살 때 예수님을 믿기 전까지 사사(Sassa)라는 이름을 갖고 있던 미라클은 2년 동안 악마와 소통하고, 주술을 행하며, 신체를 훼손하는 등의 고대 의식을 행했다. 그녀는 그러한 의식 절차를 할머니에게 배웠는데, 할머니는 지금도 여전히 비밀 집단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미라클, 시에라리온, 순교자의소리

▲미라클은 자신을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

미라클은 그 집단에서 활동한 2년 동안, 자신이 교류했던 악령들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현숙 폴리 대표는 “사실 미라클은 악령의 존재에도 편안함을 느꼈다”고 했다.

한국 VOM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국민의 절반 이상이 자신을 무슬림으로, 13%는 기독교인으로 밝히고 있다. 나머지 인구 대부분은 토착 민속 신앙을 믿는다. 그러나 현숙 폴리 대표는 “시에라리온 국민들의 이러한 종교 분포도에도 불구하고, 약 90%가 이 나라에서의 삶의 모든 영역을 지배하는 비밀 집단에 관련되어 있다”고 했다.

그녀는 “사춘기가 되면 남자아이들은 보통 ‘포로 소사이어티’(Poro Society)에, 여자 아이들은 ‘분두’(Bundu)나 ‘산데’(Sande)라고 알려진 ‘본도 소사이어티’(Bondo Society)에 들어간다. 이러한 단체의 지도자들은 해당 지역에서 상당한 권력을 지니고 있다. 심지어 정치인들까지 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애쓰고, 그들의 의식과 관습을 보호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한다. 기독교인을 포함해 이러한 단체에 가입하거나 참여하기를 거부하는 가족은 외면과 따돌림을 당한다”고 했다.

순교자의소리에 따르면, ‘포로 소사이어티’ 입회식에서는 의례적으로 소년들의 등에 악령의 이빨 자국을 상징하는 상처를 입힌다. ‘본도 소사이어티’에 들어오는 소녀들에게는 정숙한 여성이 되기 위한 성인식의 절차로 생식기 일부를 잘라내는 할례 의식을 행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아프리카에서 여성 할례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시에라리온인데, 이 나라에서는 90% 이상의 소녀들이 이 의식을 거친다. 사람들은 이 의식을 집행하는 여성들을 존경하며, 그들에게 초자연적인 힘이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미라클이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할머니 손에 자랐다. 미라클의 할머니는 마을의 ‘본도 소사이어티’의 지도자인 조웨이(zowei)다. 미라클이 12살이 되자, 할머니는 손녀도 조웨이가 되도록 준비시키기 시작했다고.

‘본도 소사이어티’ 입문 절차가 시작되면 소녀들은 얼굴에 하얀 진흙을 바르고 ‘악마’에게 이끌려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간다. 악마를 상징하는 조웨이는 나무 가면을 쓰고 종려나무 잎으로 만든 옷을 입는다. 현숙 폴리 대표는 “악마는 보통 살균 처리가 되지 않은 면도칼이나 칼로 소녀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묶은 채 나뭇잎으로 만든 물약으로 마취를 시킨다. 의식이 끝난 뒤에 소녀들은 비밀 엄수를 맹세하고, 집단의 비밀을 누설하면 살해당할 것이라는 경고를 듣는다”고 했다.

미라클은 한국 VOM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본도 소사이어티’ 의식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자, 할머니는 내게 직접 악마 의상을 입고 다른 소녀들을 대상으로 할례의식을 행하도록 허락해 줬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당시 미라클은 13살이었는데, 불과 2년 만에 35명의 다른 소녀들에게 그 의식을 행했다”고 했다.

미라클은 2년간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마치 내 영혼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악마를 불러내 그들의 안내를 구했던 것 같다”며 “그 비밀 집단에서는 악령의 도움을 받아 그런 짓을 한다. 대부분의 일을 악령들과 함께 했고, 그들이 내게 할 일을 지시했다”고 했다.

그녀는 그러나 악마로부터 얻은 어둠의 힘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기독교인들에게는 그들의 영혼을 앗아가지 못하게 막는 뭔가가 있다. 난 기독교인이 된 아이들에게서 그것을 보았다. 우리가 그 아이들의 영혼을 앗아가려고 했지만 어려웠다. 아무도 그 아이들의 영혼을 앗아갈 수 없다. 그 아이들을 위해 싸우는 힘이 있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어느 날 저녁 미라클의 할머니가 다른 마을을 방문하고 있을 때 어떤 목회자가 프로젝터와 작은 스크린을 가지고 마을에 왔다. 영화 <예수>를 상영하기 위해 마을을 찾은 것이었다. 그녀는 “미라클은 그 영화를 보면서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기적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영적인 영역에서 예수님을 만났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미라클과 할머니가 기독교인들을 지배하려고 애썼을 때, 기독교인들을 보호해 준 힘이 바로 예수님이었다”고 했다.

미라클은 “제 마음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 고정돼 있었고, 제 삶을 예수 그리스도께 드리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 영화가 끝날 무렵, 목사님이 예수님을 믿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물었을 때, 앞으로 나가기로 결단했다. 목사님 말씀을 듣고 앞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무언가가 저를 방해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미라클은 그 순간에 앞으로 나가지 않았지만, 나중에 근처 마을에 있는 교회에서 그 목사님과 다른 성도들을 만났고, 그 성도들은 미라클을 위해 밤새도록 기도해 줬다.

다음 날 아침 미라클이 집에 돌아왔을 때, 다른 마을을 방문하고 돌아온 할머니가 밤새 어디에 있었느냐고 물었고, 미라클은 “우리 마을을 방문한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 그들은 교회 사람들이었다”고 답했다.

그 말 한마디로 할머니는 미라클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의 할머니는 “내가 널 우리 조직의 지도자로 만들었는데, 그 교회 사람들과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고함을 질렀다. 그리고 ‘본도 소사이어티’의 연로한 여성들을 모아, 미라클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알렸다.





순교자의소리, 중보기도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한 마을에서 <예수>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미라클은 그날 밤 아주 모질게 매질을 당했다. 그들은 그녀에게 “또다시 그 목사를 따라가면 다음에는 죽을 줄 알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미라클은 결박에서 풀려나자마자 목사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 여성들은 이를 알아차렸고, 그녀를 다시 붙잡았다. 그들은 미라클을 다시 구타했고, 한 여성은 미라클의 눈과 신체 부위 곳곳에 으깬 고추를 문지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라클은 여성들에게서 벗어나 계속 달려 결국 그 목회자의 집에 도착했다. 미라클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은 목회자 부부는 즉시 미라클을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미라클을 돌보던 목회자는 미라클이 여전히 어둠의 영에 지배당하고 있음을 감지하고, 미라클을 위해 일주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다.

미라클은 인터뷰에서 “눈에 보이는 세상이 느껴지지 않았고, 영적인 영역을 느꼈다. 내가 사람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되돌려 놓은 것은 기도다. 당시 기억으로는 내가 땅에 쓰러졌고 목사님이 기도하고 있었는데 내 안에서 무언가가 나왔다. 그 때 정신이 돌아왔고, 다시 눈에 보이는 세상도 느낄 수 있었다. 그건 바로 제 삶을 지배하고 있었던 어둠의 영이었다”고 했다.

교회에 머무는 동안, 미라클은 예수님을 믿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세례를 받은 후, 그녀는 자신을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미라클’이라는 이름을 택했다. 예수님을 믿고 10년이 지난 지금, 미라클은 살아 움직이는 교회의 한 지체가 되어 믿음 안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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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년 과정의 재봉 훈련을 이수한 미라클은 이제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됐다.

미라클은 “교회는 제가 하나님 말씀을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고백했다.

2022년 12월, 미라클은 3년간의 재봉 훈련을 수료했다. 재봉 교육도 받고 재봉틀도 받았기 때문에 자립할 수 있게 됐다. 그녀는 “할머니가 영적인 영역에서 날 공격할 수 없지만, 여전히 날 쫓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러나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할머니요? 저는 할머니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영광에 이를 때까지 예수님의 가족과 함께할 거예요.”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미라클이 요청한 것은 기도뿐이었다고. 미라클은 “제 이야기를 읽는 분 누구든지 제가 주님 안에 머물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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