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피어나는 꽃들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 소망과 사랑이 우리에게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가정에서 아내로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살아가면서, 곡을 쓰고 노래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4명의 CCM 찬양사역자들이 봄처럼 따스하고 향긋한 공연으로 찾아왔다.
4명의 찬양사역자들은 각각 하는 일부터 음악의 색채까지 다채롭고 개성이 넘친다. 정규 1집 앨범 <going>을 발매하며 CCM 가수로 활동해온 진보라 씨는 숭실대학교 음악원 교회 음악과에 출강하며 제자를 양육하고, 동산교회에서는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
김소중 씨는 ‘더 원합니다’ ‘검으나 아름답다’ ‘땅에 쓰신 글씨’ 등 자작곡 싱글앨범을 발매한 바 있는 베테랑 가수로, 삼일교회 예배인도자이자 리턴보이스 발성교정센터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와우씨씨엠 ‘오은의 오직 은혜로’를 진행하고 있는 오은 씨는 싱어송라이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국악을 전공한 서하얀 씨는 가야금병창보존회 회원이자 다음세대예배팀 ‘테바워쉽’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3월 15일 서울 홍대 온맘씨어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진보라 씨는 “저희 4명은 개그 코드도 잘 맞고 삶을 나누며 깔깔거리기도 하고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친하게 지내면서 함께 무언가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 때 마침 온맘씨어터 안윤근 대표님이 찬양사역자들을 세워주는 목적의 콘서트를 기획하신다는 것을 알게 돼 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자신들과 같은 연령대의 30~50대들이 함께 공감할 만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오은 씨는 9살, 7살, 4살 남자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의 경험을 담은 자작곡 ‘내일은 잘해줄게’를 선보여 현장에 관객으로 참여했던 교계 기자들의 호응과 공감을 얻었다. 오은 씨는 “공연에 오시는 분들이 저희가 느꼈던 자괴감, 상실감, 두려움, 불안과 외로움 등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감정들에 공감하고 위로받으시면 좋겠다”며 “더불어 이번 콘서트를 통해 항상 하나님이 준비해 두신 소망과 사랑, 평안과 충만함이 있다는 것을 꼭 품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봄의 다이어리’ 콘서트에서 4명의 찬양사역자들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같은 익숙한 노래에서부터 유명한 CCM 찬양곡, 각 찬양사역자들이 직접 작곡한 곡 등을 선보인다.
한편,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CCM 찬양사역자의 콘서트 지원과 기독교 공연문화 활성화에 나선 온맘씨어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온맘씨어터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안윤근 대표는 “지난 2년간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가온스테이지에서 공연장과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기독교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간 활용에 대한 워밍업을 해왔다”며, 앞으로 온맘씨어터에서 기독 음악인들과 문화 콘텐츠 제작자, 공연이나 영상 제작이 필요한 교회는 물론 일반 기업과 일반인들에게 공간과 장비 등을 제공하고 그 수익의 일부를 기독교 공연 문화 활성화 사역과 연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온맘씨어터 무대를 가상현실(VR)과 AR, 혼합현실(MR) 기술을 포함한 확장현실(XR)기술이 적용된 스크린과 음향 등 최신 장비들로 구비해뒀다. 이 작업에 협업하고 있는 스타트업 업체 부자형제의 홍석찬 대표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성경 속 광야, 여리고 성, 홍해, 갈릴리 호수 등을 스크린으로 실제 장소와 동일하게 불러올 수 있어 교회 설교나 주일학교 교육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