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사 난입 대진연 회원 중 ‘평양 원정출산’ 황선 딸 있었다|동아일보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다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 2024.3.9. 뉴스1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다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 2024.3.9. 뉴스1

국민의힘 당사에 난입했다가 경찰에 입건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7명 가운데 ‘평양 원정출산’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는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자녀가 포함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와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황 전 부대변인의 둘째 딸 윤모 씨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했던 대진연 회원 7명 중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9일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성일종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중앙당사에 난입했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 가운데 2명은 도주 우려 등이 있다며 구속됐다.

황 전 부대변인은 2005년 10월 만삭의 몸으로 방북해 평양에서 출산을 했는데, 이때 태어난 아이가 윤 씨다. 황 씨의 첫째 딸도 대진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월 용산 대통령실 경호구역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부대변인은 2012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15번으로 출마한 바 있으며, 대진연 활동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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