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10 일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가자지구에 선박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지 36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제너럴 프랭크 S. 베송함이 버지니아주의 랭리-유스티스 합동 기지를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물류를 지원하는데 쓰이는 제너럴 프랭크 S. 베송함은 “인도주의적으로 중요한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임시 부두를 설립하는 데 쓰일 첫 번째 장비를 운반하고 있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7일 미국 의회에서 행한 국정연설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해안을 통해 인도적 지원 물자를 전달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가자지구 해안에 임시 부두를 설치하는 비상임무를 군에 지시했다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이 이 해상 경로를 통해 인도적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양측 간 전투로 가자지구 내 230만여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광범위한 기근에 직면했다는 유엔의 경고가 나온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가자지구에는 항만 인프라가 없습니다.
미국은 우선 이스라엘 당국자가 포함돼 화물 검사 절차를 진행돼는 중동 국가 키프로스를 이용할 계획이어서, 이렇게 되면가자지구에서의 보안검색은 필요 없게 됩니다.
가자지구 주민 대부분은 현재 가자지구 내부에서 피난 중이며, 구호물자 상당수가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육상 국경 검문소는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 지역을 장악한 2007년 이후 이스라엘 해군의 봉쇄를 받아왔으며, 그 이후 해상에서 직접 전달되는 물품은 거의 없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