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4시에 열립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을 주제로 한 영화 ‘오펜하이머’가 각종 주요상을 휩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며 1940년대 원자폭탄의 개발을 주도한 로버트 오펜하이머 박사의 생애를 다룬 영화입니다.

오펜하이머 박사는 1941년부터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에 관여하기 시작해 여러 과학자들과 함께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완성하지만, 자신이 만든 원자폭탄으로 인해 인류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원자 폭탄과 수소 폭탄 제조를 반대하게 됩니다.

오펜하이머 박사가 처한 도덕적, 정치적 딜레마를 그린 영화 ‘오펜하이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가 있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지난 1월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화 부문에서 이미 작품상과 감독상∙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음악상 등 5관왕을 휩쓸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