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현직 총리로는 최초로 국회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29일 열린 일본 중의원 정치윤리심사회 모두 발언에서 자민당의 정치자금 문제로 정치 불신을 초래한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스캔들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것은 아니지만 총리 재임 중에 더 이상 정치자금 모금파티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자민당 내 일부 파벌은 파티를 주최하면서 ‘참석권’을 일정 이상 판매한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의 돈을 다시 돌려주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기소된 상태입니다.
국회의원이 ‘행위 규범’을 현저하게 위반했다고 판단될 경우, 어떤 정치적 책임을 물을지 심사하는 정치윤리심사회에, 현직 총리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