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불공정 여론조사 논란을 불러온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디앤에이’를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재심신청처리위, 당무위 안건 등을 처리하고 현역 의원들의 연쇄 탈당 등 공천파동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2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논란이 됐던 업체를 이번 경선 조사기관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업체는 리서치디앤에이를 말한다. 민주당 경선을 수행하는 업체 총 4곳 중 한 곳인데, 현역 의원평가 하위 20% 통보 이후 불공정 조사 의혹이 나오고, 이후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관련 업체라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이어지자 배제키로 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절차적으로는 선관위가 결정해야 하는데, 강민정 선관위 직무대행이 조만간 그렇게 처리할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논란 업체 제외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도 진행한다.
공지된 내용은 재심신청처리위, 당무위 안건 등이지만 최근 공천 과정에서 벌어진 탈당, 단식농성 등 갈등 양상에 대한 대책 논의도 있을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후 8시에 진행되는 건 당일 오후 3시께 민주당 인재위원회 주최 영입인재들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되는데, 해당 행사에 참석하는 일부 최고위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