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왼쪽)와 김영호 통일부장관(오른쪽).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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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장관은 21일 오후 줄리 터너(Julie Turner) 미국 북한인권특사를 접견하고,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Commission of Inquiry)의 보고서가 북한 내부의 인권 실상을 고발해 인권침해 책임규명 활동을 위한 이정표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COI 보고서의 권고사항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미일 3국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공동성명의 정신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인권 문제가 한반도와 세계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줄리 터너 특사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는 지난주 통일부의 하나원과 남북통합문화센터 현장 방문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탈북민들이 ‘먼저 온 통일’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한다”고 말했다.
또한 COI 보고서를 인용, “북한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의 심각성은 현대사회의 어떤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국제사회와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북한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도 북한인권을 증진하고 탈북민의 목소리를 확대해 나가는 데 있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