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폐기물 1200톤 조작해 수억 챙긴 대행업체 적발|동아일보


생활폐기물 처리 중량을 조작해 수억 원을 챙긴 수집·운반 대행업체가 적발됐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생활폐기물 처리 중량을 조작해 수억 원을 챙긴 수집·운반 대행업체가 적발됐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충북 괴산군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업체가 수년간 처리 용량을 조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허위로 받아낸 처리 비용만 수억 원이다.

22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지역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은 3개 권역으로 나눠 업체 3곳이 수집·운반해 처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A업체는 2권역인 괴산읍 인산리와 수진리, 육군학생군사학교, 대제산업단지, 발효식품농돌단지, 소수면 전체를 담당했다.

A업체가 이들 지역의 생활폐기물을 수거·운반하고 괴산군으로 받은 대행 비용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1억800만 원이다.

하지만 이 업체는 그동안 적재한 생활폐기물의 무게가 많이 나가도록 조작해 처리 용량에 따라 산정하는 대행 비용을 부풀려 청구했다.

이렇게 챙긴 대행 비용만 2021년부터 3년간 3억4700만 원에 달한다. 허위로 조작한 생활폐기물 무게도 1288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3년 단위로 이뤄지는 재계약 과정에서 대행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을 의심스럽게 생각한 괴산군 공무원이 확인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A업체는 대행 비용으로 2021년 3억2600만 원을 받았다. 하지만 2022년 5억2000만 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2023년 2억6100만 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관련 폐기물 증가 등의 여파로 생활폐기물이 급격히 늘어난 것을 고려하더라도 대행 비용이 터무니없이 증가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그동안 지급한 대행 비용이 들쭉날쭉한 것이 수상해 조사해 보니 처리한 무게를 허위로 했던 부분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었던 부분도 있었고, 그동안 관리·감독이 다소 미흡했던 부분을 확인한 만큼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괴산군은 A업체가 과다 지급받은 대행 비용 3억4700만 원을 환수 조치했다. 또 이 업체가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할 수 있는 면허도 반납하도록 했다.

(괴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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