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주변국들 “이스라엘의 라파 지역 공격, 재앙 일으킬 것”  


이스라엘의 주변 국가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남부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 공격을 감행할 경우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10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나머지 거점들이 위치하고 있는 라파 지역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라파 지역 내 하마스를 공격하지 않고는 하마스 전체를 괴멸할 수 없다는 것을 그 이유로 댔습니다. 미국은 하마스를 테러 집단으로 지정해 오고 있습니다.

이어 9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군에 지상 공격 전 수십만 명 팔레스타인인을 대피시킬 계획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 공격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후 몇 시간 만인 10일 오전 이스라엘의 수차례 공습으로 라파에서 어린이 12명 이상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최소 44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 그리고 곧바로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면서 230만명에 달하는 전체 가자 인구 중 절반 이상이 라파로 이동해 대피하고 있었습니다.

라파 지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집트의 사메 슈크리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 공격이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은 결국 팔레스타인을 그들의 땅에서 쫓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집트 정부는 팔레스타인인이 이집트로 몰려오게끔 하는 것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의 40년 된 평화협정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중재자 역할을 해 온 카타르도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 공격은 재난적인 상황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고, 사우디 아라비아는 “매우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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