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이 26일 홍해와 이어지는 아덴만을 지나던 영국 유조선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27일 소셜미디어 X에, 전날 오후 7시 45분경 후티 반군이 대함 미사일을 발사해 마셜제도 선적 영국 유조선 ‘말린 루안다’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미 구축함 USS 카니함과 연합 선박들이 대응에 나서 지원을 제공했으며, 현재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또 같은 날 미 군함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중부사령부는 “후티가 아덴만에 있는 USS 카니함을 향해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며 “카니함은 이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격추했고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이슬람 무장 단체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 지지를 내세우며, 지난해 11월부터 세계 교역의 주요 항로인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은 홍해 안전 확보를 위해 영국 등과 함께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이달 중순부터 예멘 내 후티 군사시설을 공습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27일에도 예멘 호데이다 라스이사 항구를 겨냥해 두 차례 공습을 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