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땅을 녹이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봄은 그분을 닮았습니다.
거친 것을 부드럽게 하며
죽음을 생명으로 바꾼
봄은 그분을 닮았습니다.’
(봄은 그분을 닮았습니다 중에서)
지완진 목사(대전 예뿐우리교회)의 문자는 시처럼 다가온다. 지 목사는 2006년부터 이동전화로 응원과 위로와 희망을 담은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2016년부터 카카오톡을 활용해 장문의 문자를 쓰기 시작했다. 현재 1000여 명의 사람들이 지 목사가 보내는 축복의 문자를 받고 힘을 얻는다. 지 목사가 지난 18년 동안 보낸 사랑과 축복의 글 202편을 정리해 신간 <하늘에서 보낸 문자 메시지>(CLC)를 출판했다.
지완진 목사는 2006년 1월부터 축복의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대전중앙교회 부교역자로 사역하다가 예뿐우리교회(당시 칭찬받는교회)를 개척할 때였다. 총신신대원 90회동창회 대전충정지역 임원으로 일해달라는 부탁도 받았다. 성도들과 동기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방편으로 이동전화 단문문자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시골에서 어렵게 사역하는 동기들이 많습니다. 빛도 이름도 없이 사역하는 목회자들, 그렇게 묵묵히 사역하다가 소천한 동기들도 많습니다. 관심 받지 못하고 지쳐 있는 동역자들, 방황하며 유리하는 인생들에게 작은 사랑이라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매번 메시지를 작성하는 것이 힘들었다. 지 목사는 “문학을 전공하지도 않고 글 쓰는 것을 배운 적도 없는 수준”에서 “문자를 받는 이들을 생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서 메시지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메시지를 받은 이들에게 ‘힘을 얻는다. 고맙다’는 문자를 받으면서 더욱 힘을 냈다고 했다.
지완진 목사는 앞으로도 계속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나고 예수님의 사랑이 느껴지길 원하기 때문이다.
“이 글이 위로와 확신이 필요한 목회자에게, 희망과 용기가 필요한 성도들에게, 세상에서 지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주님의 세미한 음성으로 들려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