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선교, ‘좋은 선수들’ 뛸 수 있게 기회 줘야” : 선교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원재춘 목사

▲주강사 원재춘 목사(갈보리침례교회)가 2일 ‘디지털 목회 리더십’을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ITMC 2023

IT 미션컨퍼런스 ‘2023년 디지털시대와 선교 장소’가 1일부터 2일까지 서울비전교회에서 개최됐다.

ITMC는 2013년 예수전도단(YWAM) 창립자 로렌 커닝햄이 방한해 IT선교 비전을 선포한 것이 계기가 돼 이후 한국과 미주에서 교차 개최되고 있으며, 선교단체와 교회가 연합해 IT선교운동을 일으키고자 한다. 올해 행사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GMF, 선교한국, 한국YWAM과 솔리데오가 협력해 진행했다.

2일 주집회에서 ‘디지털 목회 리더십’을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원재춘 목사(갈보리침례교회)는 “저는 IT전문가가 아닌 아날로그 목사인데,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어쩔 수 없이 비대면으로 모여야 된다는 것 때문에 많은 고심을 했다”며 “성경공부와 목장 모임 등에는 아내의 제안으로 줌 화상 프로그램을 적용했는데, 주일학교가 문제였다. 다행히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부모가 교사로 나서 자녀를 교육시키게 됐다”고 했다.

원 목사는 “우리 교회는 지금도 온·오프라인 예배를 같이 드리고 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코로나 이후 굉장히 예민해져서,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될까 봐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다”며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에게는 예배에 대한 갈망이 있다는 것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깨닫게 됐다.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지만 생각은 딴 데 가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보다는 비록 온라인이지만 그 장소에서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린다면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더 기쁘게 받으실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떤 팬데믹을 만날지 모른다. 그러나 암흑같이 깜깜한 그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이뤄 가신다”며 “온라인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라 믿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오늘 최선을 다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생명 선교사

▲전생명 선교사(FMnC)가 ‘디지털 시대의 선교 퍼즐’을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ITMC 2023

이어 전생명 선교사(FMnC)가 ‘디지털 시대의 선교 퍼즐’을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전 선교사는 “랄프 윈터 목사님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과 후 4천 년 역사를 400년 단위로 나눠, 시대별로 10가지 선교가 진행돼 왔다고 이야기 한다. 산업혁명과 교회와 선교의 변화, 해안 선교, 내륙 선교, 미전도종족 선교 등, 인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의 역사를 발견할 수 있다.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신다”며 “이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날 때 어떤 선교운동이 일어날지 우리는 준비하며 나가야 한다. 10년간 한국에서 일어난 디지털 선교의 퍼즐을 맞춰 보면, 디지털 시대의 물결을 만드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파도를 타길 바란다”며 “저는 내년에 한국에서 로잔대회가 열리는 것도 우연이 아니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정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뒤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로잔대회의 많은 부분은 디지털 선교를 담고 있다. 디지털을 하나님 안에서 잘 사용해야 한다. 아무리 도구가 좋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영이 없이는 안 된다. 우리는 퍼즐 한 조각 조각이다. 퍼즐의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고 하나님께서 주신 기술을 가지고 주의 계획을 온전히 이뤄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정용구 선교사(KWMA)가 ‘디지털 시대 교회와 선교 로드맵’을 제목으로 주강의했다. 정 선교사는 “지난 6월 평창에서 KWMA 제8차 세계선교 전략회의가 있었다. 선교 지도자 600명이 모여 한국 선교의 미래 방향성을 논의했다. 10개 트랙 중 세 번째 트랙이 ‘디지털 세계와 선교’였다”며 “그동안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은 일 중, 디지털 세계화 선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다.





정용구 선교사

▲주강사로 나선 정용구 선교사(KWMA). ⓒITMC 2023

정 선교사는 “선교사님들이 역량 강화를 요청하는데, 평준화되지 않는 선교교육, 대면교육의 고비용, 다음세대 선교에 맞는 디지털 선교교육의 필요성 등으로 인해 인터넷, 디지털, 새로운 변화들을 도와 달라는 요청들이 많이 있었다”며 “새로운 콘텐츠들을 많이 요구하는 상황인데, 이 모든 콘텐츠들을 모든 선교사가 다 공급받고 같이 배우고 학습하기에는 아날로그, 공간의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힘이 디지털 플랫폼”이라고 했다.

그는 “선교사역의 디지털화를 위해 미션 북클럽, 공동체 성경읽기, K-MATH, 선교틱톡, 디지털 선교인력 개발 등 선교 현장에서 디지털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사역을 고민하고 계획을 짰다”며 “또 한 가지 이야기해야 할 것은, 세계선교를 위한 AI전문인력 양성, 다음세대 선교 활성화를 위해 선교를 다음세대에 위임하는 것이다. 디지털 인력만큼은 우리가 좀 더 좋은 사람들로 키워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좋은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 우리가 가야 한다.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다음 세대 디지털 사역들을 우리가 잘 준비해서, 하나님이 쓰시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한편 올해 ITMC는 A, B, C, D, E, F 6개 트랙에서 각각 ‘디지털 핫이슈&선교’, ‘디지털 시대 교회’, ‘디지털 시대 선교’, ‘디지털 선교 플랫폼’, ‘디지털 시대 교회 학교’, ‘교회 및 선교를 위한 디지털 선교 로드맵 만들기’를 주제로 다양한 선택 강의를 마련했다.

A트랙은 ‘AI 오디오성경, 한국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통독 운동’, ‘생성형 AI를 활용한 선교사의 삶과 사역’, ‘생성형 AI를 활용한 디지털 선교 사역 방법’, ‘인공지능시대의 선교와 전도 그리고 목회’를, B트랙은 ‘온라인을 활용하여 팬데믹을 돌파한 갈보리 침례교회’, ‘기독 IT CEO모임, 솔리데오 이야기’, ‘디지털 목양 콘텐츠-OTT퐁당’, ‘온라인 헌금 플랫폼 교회 도입 사례-CHRRY’를, C트랙은 ‘온라인 전도, 양육, 교회 정착-Jesus.net’, ‘디지털 시대의 선교 훈련 개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선교사례’에 대한 주제를 다뤘다.

D트랙에서는 ‘선교 자원 매칭 플랫폼-Godsends.org’, ‘미니앱 카카오 채널을 통한 선교 지원 플랫폼’, ‘선교 미디어 개발과 나눔을 위한 거점 센터’를, E트랙에서는 ‘코딩을 활용한 교회학교 성장’, ‘메타버스를 활용한 주일학교 및 수련회 사례’, ‘디지털 비전트립 사례 발표’, F트랙에서는 ‘NCOWE 후속 모임 방향성과 로드맵 제안’, ‘로드맵 제안 사례: K-Math를 통한 로드맵, 다음세대 디지털 사역 로드맵, 디지털 선교 인력 개발 로드맵’, ‘현장의 요청: 중남미의 디지털 협력 요청, 국내 이주민 사역 협력 요청’, ‘디지털 선교 로드맵 만들기’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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