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합동 순찰을 시작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두 나라의 합동 순찰은 오늘(25일)부터 사흘 동안 남중국해 해상과 공중에서 실시됩니다.
호주와 필리핀 정부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합동 순찰은 국제법에 따른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위한 양국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호주는 이번 순찰을 위해 호위함 투움바호와 P-8A 해상초계기를 남중국해에 투입했습니다. 필리핀은 해군 함정 2척과 정찰기 5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를 자국 해역으로 주장하면서 필리핀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앞서 필리핀은 지난 21일부터 사흘 간 미국과 합동 순찰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합동 순찰에는 미국에서 7함대 소속 ‘가브리엘 지포드(LCS 10)’ 연안전투함과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정찰기 등이, 필리핀에서는 공군 FA-50 전투기 2대와 A-29B 슈퍼 투카노 경공격기 1대, 해군 함정 3척이 참여했습니다.
양국은 중국이 자국 영토로 주장하고 있는 타이완에서 약 200km 떨어진 필리핀 최북단 바타네스주 인근에서 합동 순찰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당시 합동 순찰을 강하게 비난하며 반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