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나흘 간 교전 중단 합의… ‘인질 50명-팔 수감자 150명’ 맞교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오늘(22일) 나흘 간의 교전 중단에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으로 촉발된 양측 간 분쟁은 이로써 46일 만에 처음으로 일시 중단됐습니다.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로 이뤄진 이번 협상은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150명의 팔레스타인인들과 하마스가 지난달 기습 과정에서 억류한 약 240명의 인질 중 50명을 석방하는 맞교환 방식에 양측이 합의함으로써 타결됐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합의된 나흘의 기간 동안 인질 중 50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하마스가 추가로 10명의 인질들을 석방할 때마다 교전 중단이 하루씩 더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이 기간 가자지구 전역에서 누구도 공격하거나 체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인도주의∙의료 물자와 연료가 가자지구로 들어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협상 타결을 환영하면서, “오늘 협상을 통해 미국인 인질들을 추가로 본국으로 데려와야 하며, 이들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타르 외교부는 성명에서 24시간 안에 일시 휴전 개시 시점이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무함마드 알쿨라이피 외교장관은 이번 협상이 “더 큰 합의와 영구적 휴전을 위한 씨앗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도 양측의 합의를 환영하면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해결책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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