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인질석방 합의 임박…아르헨티나 대선 극우 밀레이 승리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들 석방 협상이 거의 성사 단계라고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가 밝혔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극우 성향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먼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붙잡혀 간 인질들 석방 협상이 거의 성사 단계라는 말이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가 방송 회견에서 전한 내용입니다. 먼저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19일 미국 ‘A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인질 수십 명을 석방하는 합의가 며칠 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관리들이 합의를 마무리하고 있고, 협상이 분명히 매우 민감한 단계에 다다랐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마무리 단계라는 합의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있습니까?

기자) 아닙니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의 한 관리는 “매우 민감하고 복잡한”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 수가 몇 명인가요?

기자) 네. 모두 240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파이너 부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인질 대다수가 살아 있고, 합의가 되면 상당수가 풀려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는데요. 같은 날 미국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는 구체적으로 “12명”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 쪽에서는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해 어떤 말이 나왔나요?

기자) 네. 마이클 헤르조그 주미 이스라엘대사가 19일 미 ‘A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많은 인질이 며칠 안에 석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인질 일부를 석방하는 대가로 전투를 일시 중단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헤르조그 대사는 인질 석방을 위해 며칠 동안 전투를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인질 석방 협상을 카타르가 중재하고 있는데요. 카타르 쪽에서 나온 말이 있습니까?

기자) 네. 카타르 정부는 19일 인질 석방 협상이 진전됐고, 아주 사소한 실무적 문제들만 남았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세부 사항이나 시간표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몇몇 아랍 나라 외무장관이 중국 베이징에 모여 이번 사태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그리고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이 베이징에 모여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이번 분쟁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가자지구 내 인도적 재앙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긴급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앞서 사우디 외무장관은 왕 부장에게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을 막기 위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인 알시파 병원이 이스라엘 군에 포위되면서 병원 내 신생아들, 특히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 생명이 위험하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이 아이들이 모두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군요?

기자) 네. 유엔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가 협력해 알시파 병원에 있던 미숙아 31명을 라파국경을 통해 이집트 병원으로 모두 옮겼습니다. 앞서 병원에 전기가 끊긴 탓에 인큐베이터 작동이 중단되면서 미숙아들의 생명이 위험에 빠졌었는데요. 결국 이들 미숙아 중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행자) 지난 주말에는 또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내 난민촌을 공습해서 논란이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가자에서 가장 큰 난민촌인 자발리아에 있는 유엔 학교 2곳을 공습했습니다. 이들 학교는 피난민들을 수용하고 있었는데요. 이 공습으로 8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이 전했습니다. 또 자발리아 난민촌 인근 인도네시아 병원도 공습을 받아 환자를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20일 밝혔습니다.

진행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이 유엔 학교를 공습한 것을 강하게 비난했군요?

기자) 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학교 2곳이 공격받은 것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그는 “전투가 격화하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십만 명이 유엔 시설들로 대피했다”면서 “유엔 구역은 침범할 수 없는 곳이라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과 연계된 배를 나포했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19일 홍해 남부에서 한 화물선을 나포했는데요. 이 화물선은 이스라엘 부호가 세운 회사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선원 중에 이스라엘 사람은 없다고 하는데요. 후티 반군 측은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계속 나포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하비에르 밀레이(왼쪽) 후보가 19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부인과 환호하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극우 성향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19일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투표에서 야당인 자유전진연합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밀레이 후보는 약 56%를 득표해 44%를 얻은 집권여당 소속 세르히오 마사 후보를 눌렀습니다. 밀레이 당선인은 1차 투표에서는 마사 후보에게 뒤졌는데요. 하지만 결선투표에서 다른 보수세력과 연대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이제 대통령 당선인이 된 밀레이 후보는 오는 12월 10일 취임합니다.

진행자) 이번 아르헨티나 대선은 국제사회의 눈길을 끈 선거였죠?

기자) 네. 현재 아르헨티나가 극심한 경제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탓에 누가 새 대통령이 될 것인지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는데요, 밀레이 후보는 이전에 보지 못한 과격한 공약을 들고 나오면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진행자) 밀레이 후보가 어떤 공약을 제시했습니까?

기자) 네. 그는 정부 규모를 대폭 줄이고 페소 대신 미국 달러화를 도입하며, 중앙은행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사회적으로는 보수적인 정책을 내놨는데요. 학교 내 성교육과 아르헨티나 의회가 지난 2020년 합법화한 낙태 금지, 그리고 자유로운 총기 휴대 합법화 등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그런가 하면 장기 매매 허용, 보건시스템 민영화, 연금 지출 감축, 외국인 입국 제한, 그리고 주요 무역 상대국인 중국, 그리고 브라질과의 관계 단절 등 공약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밀레이 당선인 공약을 보면 상당히 과격하고,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부합하는 내용들이 많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집권여당의 마사 후보도 바로 그 점을 공략했는데요. 그는 밀레이 당선인의 공약이 보건이나 교육을 포함한 공공서비스와 많은 사람이 의존하는 복지프로그램을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사 후보는 또 밀레이 당선인의 공격적인 발언을 지적하며 그가 유세장에 종종 쇠톱을 갖고 다니는 것을 들어 밀레이 당선인의 정신건강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밀레이 당선인이 쇠톱을 갖고 다닌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그는 정부 지출을 잘라내겠다는 의미로 쇠톱을 갖고 다녔습니다. 올해 53세인 밀레이 당선인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유명한 TV 패널로 활동했고요. 지난 2021년 의회에 진출했습니다.

진행자) 과격한 발언이나 공약으로 논란이 많았던 밀레이 후보가 당선된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바로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경제 문제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오랫동안 천문학적인 물가 상승 등을 비롯해 경제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특히 집권당의 마사 후보가 경제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물가가 140%나 폭등하고 빈곤이 심해지는 등 국민들 살기가 더 힘들어졌는데요. 이 때문에 유권자들은 집권당과 유력 야당에 등을 돌리고 과격한 공약을 내세운 밀레이 후보를 선택한 겁니다.

진행자) 밀레이 당선인은 그동안 아르헨티나 정치권에서 완전 비주류였는데요. 기존 주류 정당 후보들이 비주류 후보에 밀린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간 아르헨티나에서 좌파와 우파 정당들이 여러 차례 집권했는데요. 모두 아르헨티나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존 좌·우 주류 정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밀레이 후보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그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진행자) 밀레이 후보는 승리가 확정된 뒤 무슨 말을 했습니까?

기자) 네. 밀레이 당선인은 지지자들에게 “아르헨티나 상황은 급박하고 우리나라는 급격한 변화를 필요로 한다”면서 “여기에는 점진주의나 미온적인 조처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밀레이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내세운 공약을 실현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많은 전문가는 앞으로 밀레이 당선인이 공약을 실행하는 데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현재 아르헨티나가 처해 있는 여건 탓에 그렇다는 건데요. 이런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밀레인 당선인 진영에서는 벌써 기존 공약과는 결이 다른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밀레이 당선인이 자신의 공약을 앞으로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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