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 시설인 알시파 병원에서 최소 31명의 미숙아가 긴급 대피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이 19일 밝혔습니다.
이들 영아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20일 이집트의 의료 시설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19일 소셜미디어 X에 “오늘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협력으로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응급의료팀이 31명의 미숙아를 알시파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대피시켰다고 전했습니다.
하루 앞서 알시파 병원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 인도적 상황 평가팀은 치료가 필요한 아기가 3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약 1시간 동안 병원을 살펴본 평가 팀은 “한때 가자지구에서 가장 크고, 가장 선진화됐으며, 최고의 장비를 갖춘 병원”이 이제 “죽음의 지대”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대한 군사 작전의 일환으로 지난주 이 병원을 급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지하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본부가 있다고 보고 병원 내 하마스 지휘부의 흔적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와 병원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1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의 학교에서 1명이 숨지는 등 수십 명의 민간인이 숨지거나 부상했다고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가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