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 ‘베테랑스 데이’, 즉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는 자유의 최전선에 섰던 여러 세대 미국인들을 다시 한번 기리기 위해 오늘 함께 모였다”며 “우리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고귀한 소수의 위대한 업적을 다시 한번 증언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 참전용사들은 이 나라의 강철 척추이며, 바로 여러분과 같은 그들의 가족은 용기 있는 심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념식은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 개인적인 의미도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장남 보 바이든 씨는 2003년 델라웨어 주방위군에 입대했으며, 2008년 이라크에서 1년간 복무하기도 했습니다. 보 바이든 씨는 2015년 뇌암으로 사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아들이 그립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1차대전이 끝난 후인 1919년 11월 당시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11월 11일을 ‘휴전기념일’로 선포했습니다.
이후 1954년 미 의회는 ‘휴전기념일’을 ‘재향군인의 날’로 명칭을 바꿔 미군에 복무한 모든 퇴역군인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