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회 총회 섬김이들이 “이권에 개입하지 않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해 하나님께 칭찬받고 총회의 품격이 높아질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제108회 총회 ‘교회여 일어나라!’ 섬김이대회가 11월 6일 대전광역시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108회기 총회 임원과 기관장을 비롯해 상비부 임원과 상설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임원 35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예배에서 ‘교회를 세우는 일꾼’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선포한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초대교회는 사도들이 결단해 사명을 회복했고, 제자들이 결단해 믿음과 지혜와 성령이 충만한 일꾼을 선출했다. 나아가 선출된 일꾼은 초대교회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순교도 불사했다”며, “총회 섬김이들도 스데반처럼 오늘 죽어서 내일을 사는 역사를 경험하길 바란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목사와 장로가 되어,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108회기 총회가 되길 축복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심창섭 총장(국제개발대학원) 박성규 총장(총신대학교), 오정호 총회장이 차례대로 등단해, 도전과 동력을 불어넣는 강연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섬김이 서약식’이었다. 감사부장 한진희 목사를 필두로 350여 명의 총회 직분자들은 “제108회 총회 섬김이로서 우리 총회가 모든 교회와 세상으로부터 신뢰받는 일에 모범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서약했다. 아울러 △진실한 삶과 사역 위해 솔선수범 △부당한 이권 개입 금지 △공정한 직무 수행 △총회 섬김이로서 품위 유지 △총회 품격 상승 위한 헌신을 약속했다.
제108회 총회 ‘교회여 일어나라!’ 섬김이대회는 상비부를 비롯해 상설위원회 및 특별위원회와 기관 보고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규칙부 서기 권희찬 목사는 “지난 제108회 총회가 명품총회 개혁총회로 파회했다. 나아가 108회기 또한 명품회기 개혁회기가 될 수 있도록 규칙부 임원으로서 공정하고 정직하게 소임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총회가 하나님께 칭찬받고 축복받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개혁자의 소명 찾은 ‘도전과 결단의 시간’
한국교회 두 번의 대부흥기 동참해야
총회와 교회는 결핍 채우는 공동체로
오 총회장 ‘총회 섬김 5대원칙’ 제시
제108회 총회 ‘교회여 일어나라!’ 섬김이대회는 총회 직분자들에게 네 개의 특강을 제공했다. 각 특강은 주제는 달랐지만, 하나 같이 108회기의 중요성을 필두로 총회를 섬기는 자의 자세와 총회의 성공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등단한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은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최 박사는 “한국교회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시대적 소명을 뒤로한 채 머문다면 2050년 이후 한국은 무신론과 이단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2050년이 되면 한국교회에 헌금 기근과 재정 고갈 현상이 나타나, 은퇴목사 10명 중 9명이 은퇴 생활비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앞으로 두 번의 대부흥기를 맞이할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윤식 박사는 “과거 3번의 부흥기에 이은 제5의 부흥기는 통일 부흥기다. 통일이 된다면 한국교회가 부흥기가 올 수 있다. 제4의 부흥기는 통일을 준비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하나님께 칭찬받는 사역 전략으로 두 번의 대부흥기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지혜로운 총회와 교회가 된다면 우리 교단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자의 신앙과 삶’을 주제로 강연한 심창섭 총장(국제개발대학원)은 “칼빈은 항상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하고 경외했다”며, “하나님은 칼빈을 통해 말씀 중심이 되는 교회의 터를 세웠다. 우리는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개혁자의 소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박성규 총장은 ‘제108회 총회의 성공을 위한 제안’을 전했다. 박 총장은 ▲총회는 확대된 교회이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지상교회는 전투적인 교회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교회는 만물의 결핍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공동체”라며, “총회가 공교회의 역할을 감당하고 산하 교회의 연합을 통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순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강의 피날레는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장식했다. 오정호 총회장은 ‘능력보다 화목’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품격 있는 리더의 다섯 가지 핵심 가치로 ▲능력보다 화목 추구 ▲혼자보다 함께 실천 ▲문화보다 복음의 가치를 주장 ▲현재보다 미래 주목 ▲나보다 주님 편에 서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것은 또한 총회 섬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정호 총회장은 “능력을 추구하는 목회자는 화목을 소홀히 다루다가 어려움을 겪는다. 조금은 천천히 가더라도 화목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하면서, “한마음 한입술로 원팀이 되어 주님의 뜻을 이루는 108회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