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을 소망하며, 한국교회의 회개를 촉구하는 기도와 그리스도인의 소명 회복을 간구하는 시간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말씀을 선포할 설교자는 오정현 목사가 나선다.
제55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대회장:이채익 국회의원)가 10월 31일 화요일 새벽 6시 4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거행된다. 이번 기도회의 주제는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대한민국’(창 12:2~3, 계 1:6)으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회개 촉구와 소명 순종’ ‘세계선교의 비전’ ‘희망과 생명의 기쁨이 넘치는 미래 창조’ 등의 기대를 담았다.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와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가 각각 설교와 축도를 맡는다.
국가조찬기도회장 이봉관 장로와 국회조찬기도회장 이채익 국회의원 등은 기도회를 앞두고 4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기자간담회에서 이봉관 장로는 “금년 기도회는 어느때보다 어려운 국가적 현실 속에 열리는 만큼,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는 자리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장로는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겸손히 기도함으로써 “자연재해와 저출산,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이 나라에 진정한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의 순서도 확정됐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준비위원장 이봉관 장로(국조찬 회장)의 사회로, 대회장 이채익 의원(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김회재 의원(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 개회기도를 담당한다.
특별기도 시간에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제언 △국민화합과 경제 부흥 △저출산 극복과 교육 발전 등의 제목을 놓고,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나서 기도한다.
교계를 비롯한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문화 등 각계 인사 등 900여 명이 참석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 20여 개국에서 10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초청돼 자리하며, 다수의 주한 대사들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도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등 주요 국가 지도자들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대회장을 맡은 이채익 의원(국민의힘)은 “올해 기도회는 저출산 극복 등 당면한 국가적 과제와 더불어 사회에 만연한 갈등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고 새롭게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주제처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축복하시는 아름답고 건강한 대한민국 건설에 한국교회와 기독인들이 모두 동참해주기를 부탁했다.
기자간담회에 함께한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역시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가 마주한 사회적 양극화와 저출산 등 복잡한 문제들이 우리가 하나님을 멀리하고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회개할 때”라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통치가 이땅에 임하기를 기도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랐다.
한편 지난 1966년 시작된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매년 각계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의 화해와 국가 발전,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로 반 세기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주최 측은 올해 특별히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민족의 화해와 통일, 새로운 세계질서의 도래 등을 위해 힘써 기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