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회 총회결산/주요결의] 총신 위해 통 크게 지원했다 < 제108회 총회결산 < 총회매거진 < 교단 < 기사본문



“총회와 총신은 원팀” 총신대학교 법인이사회와 총신대학교 보고 후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화종부 법인이사장(왼쪽)과 박성규 총장(오른쪽)의 손을 잡아 들어올리며 총회와 총신이 함께 6인위원회를 구성해 소통하고 협력할 것을 천명했다. 
“총회와 총신은 원팀” 총신대학교 법인이사회와 총신대학교 보고 후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화종부 법인이사장(왼쪽)과 박성규 총장(오른쪽)의 손을 잡아 들어올리며 총회와 총신이 함께 6인위원회를 구성해 소통하고 협력할 것을 천명했다. 


총대들이 총신대학교를 위해 유례없는 전폭적 지원을 결의했다.


총신 재정 안정화를 위해 10억원을 지원하고, 전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총신을 위해 기도 및 재정 후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총회와 총신이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6인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총회총신 6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하면서 총신운영이사회 복원을 요청한 헌의안은 무산됐다.


총회회무 셋째 날(20일) 총신대학교 법인이사회와 학교 현황 보고가 진행됐다. 법인이사장 화종부 목사와 박성규 총장을 비롯해 보직 교수들이 총대들에게 인사하고 보고했다.


먼저 이사장 화종부 목사가 총신 정관개정 사항을 보고했다. 화 이사장은 총대들에게 개정한 정관 항목을 설명하며 “총신대가 총회의 직할 신학교임을 분명히 했고, 법인이사의 종신직 가능성과 사유화 가능성이 없도록 개정했다. 총회와 총대들의 염려가 모두 해소됐음을 보고한다”고 말했다. 총대들은 이사장의 보고를 듣고 박수로 총신대 법인이사회의 진정성을 인정했다.


화종부 이사장은 총회와 총신이 갈등하고 대립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방안도 보고했다. 화 이사장은 “이사회는 앞으로 총회가 원활하게 총신을 지도하고 소통하기 위해 6인위원회(총회총신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결의했다”며, “총회 대표 3인과 법인이사장과 총장을 포함한 총신 3인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현안에 대해 소통하며 함께 발전하도록 ‘총회와 총신의 6인위원회’ 구성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정호 총회장은 “총신법인이사회가 정말 애를 많이 쓰셨다. 그동안 이사회가 (교단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모든 우려를 씻었다”고 말했다. 오 총회장은 강단에서 내려와 화종부 이사장, 박성규 총장의 손을 맞잡으며 ‘총회와 총신은 원팀’이라는 것을 선언했다. 총대들은 총신대의 보고를 받고, 반대 없이 6인위원회 구성을 허락했다.


이어 박성규 총장은 총신이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보고하고, 총회 및 전국 교회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설명했다.


박성규 총장은 먼저 교단 목회자 수급과 직결된 총신신대원 입학생 미달 문제를 설명했다. 총신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의 총신신대원 신입생 미달 상황이 이어진다면 10년 내에 교단 내 목회자 수가 1186명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규 총장은 “총신신대원 입학생 정원 미달은 향후 교단의 목회자 공급에 심각한 부족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정원 미달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신은 전국 주요 교회의 고등부 및 청년대학부 교역자들을 초청해 입학설명회도 진행한 바 있다. 박 총장은 학교가 입학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총대들에게 “총신에 학생을, 총신신대원에 신학생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박성규 총장은 무엇보다 총회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했다. 교단의 목회자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실력과 경건과 사명감을 가진 목회자후보생을 배출하기 위해 ‘신대원생 전액 장학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총회에서 총신에 1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성규 총장은 총회와 전국 교회의 지원 속에 “총신은 목회현장과 사회 이슈 대응팀을 만들어 ‘교회의 물음에 답을 주는 총신’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총신신대원에서 ‘신학도와 설교자를 위한 챗지피티(인공지능)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처럼,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교회의 대응 방안과 목회자에게 필요한 실천적인 사역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박성규 총장은 칼빈이 제네바아카데미를 개교하고 유럽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하며 보고를 마쳤다.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총신에 통나무를 보내주십시오. 대한민국과 세계열방을 섬기는 불붙는 장작을 만들어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총대들의 박수 속에 오정호 총회장은 “총신 이사장님과 총장님이 총회에 와서 이렇게 간절하게 보고한 적이 없다”며, 10억원 재정청원을 비롯한 청원안에 대해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물었다.


총대들은 “청원사항을 비롯한 보고내용을 그대로 받기로” 결의했다. 총대들은 반대 발언 없이 박수를 치며 결의한 내용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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