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지에 파견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들이 지난 20일 원전 시설을 방문해 중앙감시제어실과 해수배관헤더 등을 시찰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우리 전문가들은 방출설비 전반에 걸친 감시와 제어를 수행하는 장소인 중앙감시제어실에서 관련 설비 등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이송설비의 방사선감시기 수치도 평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차장은 “전문가들은 해수배관헤더를 방문해 희석용 해수와 희석 후 오염수의 방사선 농도가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해수 취수구 및 상류수조 방사선감시기의 설치 위치 등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수배관헤더는 방류 기간 오염수와 해수가 만나 희석되는 곳이자 도쿄전력이 삼중수소 농도 분석을 위해 매일 시료를 채취하는 곳이다.
아울러 우리 전문가들은 도쿄전력 관계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방류 종료 후 주요설비 점검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다는 점 △도쿄전력이 2차 방류 전에 상류수조에서 시료를 채취·분석하고 해수배관헤더와 3㎞ 이내 해역에 대해서는 매일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라는 점 등을 확인했다.
지난 21일 우리 측 전문가와 IAEA 본부-현장사무소 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화상회의도 진행됐다. 박 차장은 “1차 방류 종료 이후 설비점검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고 비방류 기간에도 IAEA의 점검이 방류 기간과 동일하게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밖에 전문가들은 지난 22일 IAEA 후쿠시마 현장사무소를 방문해 21일 화상회의에서 논의됐던 1차 방류 이후 설비점검 결과, 도쿄전력이 지난 6월26일 IAEA 입회 하에 2차 방류 대상인 K4-C 탱크군에서 채취한 시료를 교차 검증을 위해 IAEA 실험실에도 보내 분석했다는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박 차장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