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중국을 방문해 일대일로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20일 밝혔습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면담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중 초청을 승낙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 계획은 앞선 7월 발표된 바 있는데, 이 계획을 직접 공식 확인한 겁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지난 3월 모스크바를 국빈방문한 시 주석에 대한 답방으로, 당시 두 정상은 양국 간 제한 없는 협력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큰 유라시아 공간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통합하고 있다며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이 그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푸틴 대통령과 왕 부장은 양국 무역과 경제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 부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중국은 러시아와 사업 협력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20일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 전 니콜라이 파트루세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제18차 전략 안보 협의를 가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후 발표문에서 왕 부장이 이 자리에서 복잡하게 급변하는 국가 정세에서의 중러 관계의 발전을 높이 샀다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이어 러시아와 함께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의 국가 안보를 수호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