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윤리 예방 및 대응지침서를 총회가 채택했다. 총회는 둘째날 저녁 회무에서 대사회문제대응위원회(위원장:정중헌 목사)가 작성한 ‘교회 성윤리 예방 및 대응지침서’를 허락했다.
오정호 총회장은 “예방 및 지침서를 받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일부 용어 표현은 변경할 수 있도록 총회 임원회에 맡겨 달라”고 부연했고 총대들은 이를 수용했다.
교회 성윤리 예방 및 대응지침서는 성범죄와 관련된 문제들이 사회는 물론 교회 내에서도 발생하므로 전도와 선교에 장애가 되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구성했다. 지침서는 총 12개 장으로 구성됐으며 성윤리 교육, 피해 대처조치, 그루밍에 대한 정의, 성윤리에 대한 성도의 자세, 목회자의 자세, 사법적 대응을 비롯한 대응 방법 등을 명기했다.
교단이 성윤리 예방 및 대응지침서를 통과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목회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거부감도 많았지만 교회의 도덕성과 사회적 신뢰를 높이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는 찬성여론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