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중국 국방부장, 군수품 비리 혐의로 조사받아


2주 넘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비리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등이 14일 미 당국자 등 유력 소식통을 인용해 이를 보도한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오늘(16일) 이 문제에 정통한 10명의 소식통을 통해 리 부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추가로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리 부장에 대한 중국 당국의 조사는 군수품 조달 사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는 리 부장이 지난 2017년~2022년까지 이끌었던 중국군 조달 부서의 고위 관리 8명도 리 부장과 함께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중국군의 강력한 사정 기관인 징계감찰위원회가 진행하고 있지만 어떤 군수품 비리로 조사를 받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15일)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리 부장에 관한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고 국방부도 논평 요청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리상푸 국방부장은 항공 엔지니어 출신으로 시창위성발사센터 사령관을 역임하는 등 중국의 위성 개발 프로그램을 주도했었습니다.

이어 중국 군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 지난 3월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에 임명됐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8년, 리상푸가 중국군 장비개발부 책임자로 있으면서 러시아에서 전투기 등 군수품 구매를 주도해 대러시아 제재를 위반했다며 그에게 제재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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