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일과 영유권 분쟁 섬에서 2차대전 승전 기념식


러시아가 3일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쿠릴 열도 내 섬들에서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훗카이도 북쪽에 위치한 쿠릴 열도 이투루프 섬에서는 이날 러시아 군의 열병식이 거행됐으며, 탱크와 로켓발사기 등 무기전시회도 열렸습니다.

또 이투루프 섬 아래 쿠나시르 섬과 시코탄 섬에서는 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옛 소련 병사들의 전몰기념비에 대한 헌화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들 섬은 하보마이 군도와 함께 일본이 ‘북방영토’로 주장해온 쿠릴 열도 4개 섬 중 일부로, 2차 대전에서 일본이 항복한 이후 러시아가 실효지배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그러나 이들 섬이 자국 고유 영토라며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러시아에 반환을 요구해 왔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항복한 1945년 9월 2일 다음날인 9월 3일을 전승일로 기리는 기념일 명칭에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전일” 문구를 넣는 법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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