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타이완에 5억 달러 상당의 F-16 전투기용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장비(IRST)’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24일 의회에 이런 내용을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주계약자는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입니다.

국무부는 이 시스템과 장비가 타이완 영공 방어 능력을 개선할 것이라며, F-16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과의 상호 운용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타이완에 대한 장비 판매가 “역내 기본적인 군사적 균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RST는 공중 위협 탐지 능력을 향상해 전투기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장치입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새 장비가 최신형 F-16V 항공기에 사용돼 장거리 목표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능력을 개선하고 항공작전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이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군용기와 무인항공기(드론)를 거듭 보내는 것은 타이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미국의 판매 승인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면서 필요할 경우 무력으로 되찾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