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총회 결의대로 충남 지역 노회 설립해 달라” < 교단 < 기사본문



충남제일노회설립위원회 위원장 윤해근 목사(사진 가운데)와 임원들이 노회 설립에 동의한 조직교회 26곳 등 53개 교회의 공동회의록 서류를 보이며 신설 노회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충남제일노회설립위원회 위원장 윤해근 목사(사진 가운데)와 임원들이 노회 설립에 동의한 조직교회 26곳 등 53개 교회의 공동회의록 서류를 보이며 신설 노회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충남노회 폐지 이후 새로운 노회 설립을 준비해 온 53개 교회 목회자들이 총회임원회에 제107회 총회 결의대로 (가칭)충남제일노회를 설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윤해근 목사는 “우리는 오직 목회에 전념하고 하나님의 소명에 집중하길 원한다. 이렇게 정치가 난무하는 상황이 정말 싫다. 총회임원회가 직접 실사하고 노회를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충남제일노회설립위원회(위원장:윤해근 목사)는 8월 16일 천안양문교회에서 기도회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해근 위원장과 부위원장 정수덕 장로를 비롯해 김철수(천안장로교회) 박용규(백석장로교회) 목사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기도회에서 10년 넘게 노회분쟁으로 고통받은 목회자와 장로들은 눈물로 간구했다. 대표기도를 한 박용규 김신점 김철수 목사는 “우리 53개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의 울부짖음을 기억해 주옵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노회 회복을 위한 간구를 들으시고,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게 하옵소서”라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기자회견에서 위원장 윤해근 목사는 조직교회 26곳을 포함해 53개 교회가 신설 노회 설립을 결의한 공동회의록을 제시했다. 윤 목사는 “제107회 총회 결의대로 총회임원회에서 직접 실사하고 노회를 설립해 달라”고 촉구했다.


충남제일노회설립위원회는 지난 2월에도 충남노회폐지후속처리소위원회(위원장:김상현 목사)에 신설 노회 설립을 요청한 바 있다. 조직교회 24곳을 포함해 50여 교회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분쟁과 폭행사건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자료유출에 대한 우려로 교회 이름 등을 가린 문서를 소위원회에 제출했다. 소위원회는 이 문서를 정식 공문으로 인정하지 않고, 총회임원회의 지시를 따라 충남노회 화해와 수습 작업을 다시 진행했다. 소위원회는 하지만 10년 동안 분쟁하던 충남노회를 정상화시키지 못했다. 결국 소위원회는 지난 8월 3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신설 노회 설립이 무산됐음을 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윤해근 목사는 “당시(2월) 민감한 시기여서 소위원회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명단을 제출했다. 하지만 7월 26일 정식으로 노회 시설 서류와 명단을 제출했다. 소위원회가 이 서류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충남제일노회설립위원회는 8월 2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총회임원회 회의에서 소위원회의 보고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설 노회 설립을 위한 조건을 갖추었기에, 제107회 총회결의대로 실사해서 (가칭)충남제일노회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노회를 설립한 후 총회의 지도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교단의 위상을 높이는 반듯한 노회로 세워갈 것”을 약속하고 “나아가 그동안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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