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단지를 방문해 임박한 원전 오염수 방류를 연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방류가 안전하지만, 방류 기간 잘못된 소문이 미칠 영향으로부터 어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그리고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회동하고 귀국한 뒤 몇 시간 후에 후쿠시마 원전을 찾았습니다. 그는 18일 미국을 떠나기 전 오염수 방류 일자를 정할 때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 일자는 해당 계획을 둘러싼 논란 탓에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20일 여과-희석 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과 도쿄전력 경영진을 만났습니다. 그는 기자들에게 오염수 방류를 안전하게 진행하겠다는 뜻을 확인했습니다.

원전 해체 진전을 위한 새 시설들에 필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오염수를 방류하고 오염수 저장 탱크들을 없앨 필요가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원전 해체와 후쿠시마 복원을 위해 오염수 방류를 결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다음 주 방류 일자를 정하기 전에 21일 어업 조직들 대표들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방류 시작 일자는 오는 8월 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가 장기 사업이며 지역 어민들 우려와 요구를 인식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정부 입장을 어민 대표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