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조지아주 대선 개입 혐의로 기소…4번째 형사 기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번 기소는 앞서 성추행 의혹을 막기 위해 금전을 지급한 사실을 은폐하려 한 혐의와, 정부 기밀문건을 불법 유출하고 공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데 이어 네 번째입니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은 어제(1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기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98페이지 달하는 공소장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마크 메도우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 등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 18명에 대한 41개 혐의가 담겼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피고인 19명에게는 모두 공갈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공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피고인들이 “트럼프의 패배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면서 고의적이고 계획적으로 공조해 불법적으로 트럼프에 유리하게 선거 결과를 바꾸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패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피고인들은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대한 이의와 관련해 법적 절차를 준수하기 보다 결과를 뒤집기 위해 범죄적이고 공갈적인 일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성명을 통해 대배심의 이번 발표는 “일방적”이며, “개인적이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는 증인들에 의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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