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모든 것이 관계로 연결된다. 사람이 죽기 전에 크게 후회하는 것 중의 하나가 깨진 관계다. 사는 동안 우리는 관계를 잘해야 한다. 관계를 위해 기도하고 투자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특히 교회와의 관계, 그 중에서도 영적 리더와 성도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다. 목회는 바로 관계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가 배우고 본받아야 할 수많은 관계들을 보여준다. 모세와 여호수아, 엘리야와 엘리사,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 등이 그렇다. 가장 좋은 모델은 예수님이시다. 예수님께서도 관계를 통해 사역하셨다. 예수님과 베드로를 비롯한 여러 제자들의 관계를 살펴보며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좋은 관계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그래서 신실한 관계, 신뢰하는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수님은 관계를 소중히 여기셨다. 그분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긴밀히 관계하셨다. 죄인들과도 만나 함께 식사하시고 관계를 맺으셨다. 그리고 관계를 맺은 이들을 구원하실 뿐 아니라, 사명을 주시고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셨다.
성도와의 관계가 발전하는 것은 목회에 큰 축복이지만, 반대로 관계가 깨지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가 된다. 사탄은 여러 가지 책략으로 목사와 성도의 관계를 깨뜨린다. 목자와 양처럼 절대적인 상호의존관계인 목사와 성도의 관계가 깨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성도들은 더 이상 목사의 설교에 귀 기울이지 않게 된다. 믿음은 식어지고, 결국 교회와 멀어지게 된다.
그래서 목회자는 목자와 양의 관계가 바르고 건강하게 형성되도록 먼저 힘쓰고, 또 가르쳐야 한다. 한 영혼, 한 영혼을 귀히 여기고 사랑하며 섬겨야 한다. 설교 준비를 잘하고 부지런히 심방하여 성도들이 영적으로 잘 자라도록 돌보아야 한다. 그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이단에 넘어가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
성도들 또한 양의 자세로 목자의 음성을 들으며 순종해야 한다. 목회자로부터 멀어지거나 떠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하나님 말씀을 아멘으로 받고 순종해야 한다. 목회자가 즐겁게 사역하도록 기도하고 협력해야 한다. 반항하거나 대적하지 말아야 한다. 히브리서 13장 17절에서는 이렇게 교훈한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목사와 성도의 관계가 좋은 교회 안에는 기쁨이 넘친다. 믿음이 성장한다. 부흥은 관계가 좋은 교회에서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