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가 12일 두 차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19km 길이의 크름대교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유일한 다리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S-200 미사일로 크름대교를 공격했지만 적시에 탐지해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피해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같은 날(12일) 러시아 국방부는 크름반도 근처에서 우크라이나군 드론 20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중 14대는 방공망으로 격추하고 6대는 전자전 시스템에 무력화해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전국의 병무청장 전원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병을 책임지는 전국의 병무청장들에 대한 감사결과, 부정 축재나 징병 대상자 국외 도피 알선 등 비리가 드러났다며, 전시 중의 이 같은 비리는 반역이라고 분노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 6월 한 병무청장 가족이 스페인에 수백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했다는 비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즉각 해당 병무청장을 해임하고 전국 병무청에 대한 감사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