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 이어 나타난 새로운 다음세대로 2010년 이후 출생한 세대를 지칭하는 ‘알파세대’.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다른 생활 양식과 가치관을 보이는 그들에게 어떻게 신앙의 유산을 전수해 믿음의 다음세대로 세울 수 있을까.
총회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본부장:이성화 목사)와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가 공동 주최한 ‘2023 대한민국 목회컨퍼런스 – 알파세대 선교전략’이 7월 25일 유튜브 ‘대한민국 목회 컨퍼런스’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알파세대’를 한국교회가 어떻게 이해하고 교육해야 할지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돼, 신앙 교육의 주체인 교회와 가정, 학교에서 성경적 세계관으로 알파세대를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 교육팀장 김태훈 목사(한주교회)의 사회로 열린 이날 콘퍼런스에서 ‘알파세대 교회 교육’을 주제로 기조강연한 권순웅 총회장은 ‘알파세대’라는 용어를 맨 처음 제안한 호주의 마크 매크린들(Mark McCrindle)이 “떠오르는 세대를 관찰하면 우리가 다음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교회 역시 알파세대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권 총회장은 “변하지 않는 복음을 급변하는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 사는 다음세대에게 효과적으로 전승, 교육하기 위해서는 알파세대의 특성을 연구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일”이라면서, 알파세대의 특징으로 △텍스트보다 이미지 혹은 짧은 영상을 선호 △콘텐츠 소비자이자 동시에 창작자 △활동 생태계가 디지털을 넘어 가상현실까지 자유로움 △AI와 공존하며 살아갈 첫 번째 인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가 세상의 중심’인 아이들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기성세대, 특히 교회교육의 책임자들을 향해 ‘알파세대’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요청했다.
‘알파세대’를 위한 가정과 교회, 학교의 협업 필요성을 제언한 그는 특별히 신앙교육의 방법에 있어서 알파세대의 특성에 맞게 시간과 매체, 방법, 제시 방법 등 새로운 차원의 접근을 당부하고, 현재 예장합동이 교단 차원에서 진행 및 준비하고 있는 스말로그 교사대학, 부모대학 등의 과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알파세대 가정 교육’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강연한 총신대 함영주 교수(기독교교육과)는 ‘PBL 가정예배’ ‘하브루타 대화법’ ‘부모-자녀 교리문답’ ‘공동체 연계 인성교육’ 등 다양한 가정 신앙 교육법을 소개하며,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인성 교육 및 신앙 교육에 가정의 역할을 강조하고 부모의 관심을 조언했다.
이외에도 어깨동무학교 윤은성 교장이 발제를 맡아 알파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학교 교육의 방향성과 학교에서의 신앙 전수 노력 등을 설명했고,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회와 이 사회가 알파세대의 특징과 행동을 어떻게 이해하고 지원하며 대응해야 하는지 방안을 제시했다.
총회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장 이성화 목사는 “디지털 네이티브의 등장에 세상과 교회가 긴장하고 있는 지금, 알파세대를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신앙을 계승할 수 있을지 논의한 이번 콘퍼런스는 매우 유의미했다”며 “본부에서도 알파세대와 그 이후의 다음세대에 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