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방위 네트워크 해킹…미국이 알려줬다"


중국이 지난 2020년 일본 방위 네트워크를 해킹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신문이 8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익명의 미 전직 고위 관리 3명을 인용해 중국군 해커들이 2020년부터 일본 방위 네트워크에 접근해 군사 역량과 방위 계획 등의 정보를 수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관리들은 일본 방위 네트워크에 대한 중국의 해킹이 미 국방부와 일본 국방성 간 기밀 정보 공유를 크게 저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20년 당시 폴 나카소네 미 국가안보국장과 매튜 포틴저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일본을 방문해 중국의 해킹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또 2021년 초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중국군 해커가 여전히 일본 방위 네트워크에 침투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8일 워싱턴포스트 신문의 이같은 보도와 관련해 어떤 보안 정보 유출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과 미국은 다양한 수준에서 긴밀히 소통해 왔다며 “해당 문제의 성격 때문에 현재로서는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이버 공격으로 기밀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 사안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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