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투병 김진수 목사 “그래도 나는 사명자” < 피플 < 기사본문



김진수 목사는 견디기 힘든 항암치료를 견디며 ‘사명자’로서 계속 목회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김 목사의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다.
김진수 목사는 견디기 힘든 항암치료를 견디며 ‘사명자’로서 계속 목회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김 목사의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다.


힘든 상황에 굴하지 않고 지역 사회와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던 김진수 목사(총신신대원 91회)가 췌장암으로 투병하고 있다. 김 목사는 “사명자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는 믿음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치료를 받기 위해 지역 청소년 사역을 중단한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김진수 목사는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 있는 푸른숲교회(충북동노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2001년 2월 교회를 개척해 척박한 지역 여건 속에서 ‘사람을 키우는 목회’에 집중했다. 교회에 작은도서관을 개설하고, 지역 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좌와 독서지도 사역 등을 펼쳤다.


몸에 이상을 느낀 것은 작년부터였다. 소화가 안 되고 계속 체중이 감소하던 중, 지난 5월 4일 견딜 수 없는 통증이 닥쳤다.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이미 주변 조직으로 전이되어 수술할 수 없는 상태였다. 5월 21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해 8월 3일 현재 9차까지 받았다.


췌장암은 조기발견이 어렵고 5년 상대생존률도 낮다. 의료진은 항암치료를 몇 회 진행할 것인지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김 목사는 걱정과 두려움을 보이지 않고 담담하게 치료를 받고 있다. “작은 교회이지만 지난 23년 동안 지역 사회를 위해 목회와 사역을 해왔다. 제가 해야 할 일이 있고, 하나님께서 그 일에 저를 사용하셨다. 사명자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는 믿음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재정 문제는 김진수 목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 그동안 김 목사는 사실상 이중직 목회를 하면서 사역을 했다.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지역 도서관에서 하던 강의와 독서지도를 중단하면서 재정 어려움이 시작됐다. 2013년에 예배당을 마련하며 차용한 대출금 상환도 걱정이다. 김 목사가 다시 건강을 찾아 지역 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와 지원이 필요하다.


후원: 농협 302-0412-8117-51(김진수)

Read Previous

보직해임 된 해병대 수사단장 “尹대통령 지시대로 했을 뿐”

Read Next

"중국, 일본 방위 네트워크 해킹…미국이 알려줬다"

Don`t copy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