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어 미국도 잼버리 떠난다… ‘줄퇴소’ 현실로|동아일보


독일-벨기에 등 철수 논의중

스카우트연맹도 잼버리 중단 권고

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텔타구역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돗가에서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폭염 대비 냉수 공급 확대와 쿨링버스 130대 배치 등 관련 대책을 내놨다.2023.8.4/뉴스1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텔타구역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돗가에서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폭염 대비 냉수 공급 확대와 쿨링버스 130대 배치 등 관련 대책을 내놨다.2023.8.4/뉴스1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개막 닷새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영국 미국 등 대규모 참가국들이 철수 의사를 밝히며 이탈 러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5일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는 “영국과 싱가포르, 미국의 철수는 거의 확정적이다. 영국의 경우 오늘부터 빠져 나가는 것으로 안다”며 “독일과 벨기에 등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영국이 먼저 철수 결정을 내렸고, 뒤이어 미국도 철수 결정 소식을 전했다. 영국은 이번 행사에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청소년을 파견한 국가다. 미국은 700여명의 스카우트 단원과 지원 인력 등 1200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벨기에 측도 인천에 있는 대형 시설에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에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행사 조기 종료를 권고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영국 철수 결정 이후 성명을 내 “오늘 주최 측에게 예정된 일정보다 일찍 행사를 종료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출발할 때까지 지원할 수 있는 대체 옵션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주최 측은 상당한 추가 자원을 투입해 폭염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최 측과 대한민국 정부는 재정 및 인적자원을 추가 동원하고,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공약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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