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몽골이 양국 간 민간 항공기의 자유로운 운항을 허용하는 ‘항공자유화 협정’을 체결할 방침입니다.
카멀리 해리스 미 부통령은 어제(2일) 워싱턴에서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회담을 갖고 관련 협정에 합의했습니다.
‘항공자유화’ 협정이 발효되면 항공편 개설이 상대방의 사전 승인 없이 신고만으로 가능해집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미국인들은 인도태평양의 미래에 대해 깊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개방적이고 상호 연결되며 번영하고 안전하며 탄력적인 인도태평양 역내 촉진이 우리의 주요 관심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어용에르덴 총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항공자유화’ 협정과 관련해 “양국 간 직항 항공편 운항은 2024년 2분기에 시작될 계획이며 이는 무역과 관광, 비즈니스 및 투자를 촉진할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또 해리스 부통령과 “희토류와 구리를 포함한 핵심 광물 채굴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며 “미국과 희토류 등 핵심 광물에 대한 협력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희토류는 전기차 배터리와 로봇 등 첨단기기의 필수 소재로, 몽골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국 1위인 중국 다음으로 많은 희토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