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안내문.
연일 이어진 찜통더위에 안전상의 이유로 KTX 등 열차가 서행 운행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일 안내문을 띄워 “폭염으로 레일이 휘어지는 위험상황에 대비해 열차운행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폭염경보 발령 또는 레일 온도가 50~55도 이상이면 고속철도는 230km/h, 일반 철도는 60km/h 이하로 서행 운전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과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경보(최고 체감온도가 이틀 이상 35도 이상)가 발효됐다. 이에 안전규정에 따라 열차를 서행 운행하면서 일부 열차가 20분 이상 지연되는 사태를 빚었다.
코레일 측은 폭염 시 열차운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210개 지점에 레일온도 측정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또 113개 지점에 자동살수장치를 가동하고 매일 2회씩 직원이 선로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