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경북에서 야생동물로부터 공격을 받아 2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6년 벌 쏘임으로 11명, 진드기 물림으로 3명, 고라니와 충돌로 1명 등 모두 15명이 사망했다.
2017년에는 벌 쏘임 2명, 뱀과 진드기 물림 각 1건 등 모두 4명이 사망했다.
2018년에는 벌 쏘임 1명, 2019년에는 벌 쏘임 3명, 멧돼지 공격 1명 등 4명이 숨졌다.
2020년에는 벌에 쏘여 2명이 사망했다.
2021년에는 사망자가 없었고 지난해에는 뱀에 물려 1명, 벌에 쏘여 1명 등 2명이 숨졌다.
계절별로는 1월 1명(멧돼지), 6월 3명(벌 2, 진드기 1명), 7월 5명(벌 4, 뱀 1명), 8월 3명(뱀 1, 벌 1, 고라니 1명), 9월 14명(벌 12, 진드기 2명), 10월 2명(벌 1, 진드시 1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를 포함한 인적 피해 건수는 지난 7년간 모두 1052건이었다.
이 가운데 뱀이 가장 많은 605건(57.5%)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벌 333건(31.6%), 진드기 48건(4.5%), 멧돼지 41건(3.9%), 고라니 13건(1.2%), 기타 12건 등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052건 가운데 7월이 238건(22.6%), 8월 232건(22.1%), 9월 291건(27.7%)으로 7~9월에 피해가 집중됐다.
올해 들어서는 뱀 9건, 벌 1건, 멧돼지 1건 등 11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사망자는 없다.
경북도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 보상금으로 지급한 예산은 5억3200만 원이다.
경북도는 야생동물에게 신체적 피해를 본 도민들에게 최대 100만 원의 치료비(사망 시 위로금 500만 원 추가 지급)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야외활동 증가로 뱀, 벌,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게 피해를 입는 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생동물에게 피해를 본 경우 사고일로부터 3년까지 보상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