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성전환’ 美 여성, 의료진 등 상대 100만 달러 소송 : 국제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소렌 알다코

▲소렌 알다코. ⓒFox News/Laura Ingraham

미국에서 어린 시절 성별 불쾌감을 겪다가 10대 때 선택적 이중 유방 절제술을 받았던 20대 여성이 자신을 수술한 의료진을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녀는 “의료진이 내 몸을 망가뜨려 불구로 만들고 고통에 빠뜨렸다. 날 영구적인 신체적 손상과 악화되는 심리적 고통의 길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성전환자인 소렌 알다코(Soren Aldaco·21)는 “당시 난 17살이었고,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당시 의사는 단 한 번의 진료 후 내게 교차 성 호르몬을 처방했고, 남성미를 더하기 위한 유방 절제술을 권유했다”고 했다.

더텍사스(The Texas)에 의하면, 그녀는 텍사스 타란트 카운티 지방법원에 델 스콧 페리, 스리나스 네칼라푸, 바바라 로즈 우드, 리차드 산투치, 애슐리 드레온, 크레인 클리닉 LLC, 텍사스 헬스 피지션 그룹, 쓰리 옥스 카운슬링 그룹, 메사 스프링스 카운슬링 그룹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100만 달러(12억 7,450만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어린 시절부터 성별위화감을 경험했던 그녀는 가족 문제, 할머니의 죽음, 왕따 등으로 정신 건강에 어려움까지 겪고 있었다고 한다.

알다코는 또래들보다 일찍 사춘기를 맞았고, 자신의 몸에 대해 불안감을 느꼈다고. 그녀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트랜스젠더로 인식하는 다른 이들과 대화를 나눈 후, 자신이 트랜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알다코의 부모는 2017년 12월경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메사스프링스 정신병원(Mesa Springs Psychiatric Hospital)에 그녀를 입원시켰고, 그곳에서 네칼라푸(Nekkalapu) 박사의 치료를 받았다. 네칼라푸 박사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논의를 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이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다코가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기 전, 포괄적인 심리 행동 검사를 실시하거나 그녀의 정신 건강 문제를 검토하지 않았다고. 

2019년 알다코는 트랜스-센덴스 인터내셔널(Trans-Cendence International)이라는 트랜스 지원 단체에 참석해, ‘요청 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처방해 주는 것으로 알려진 페리 박사(Dr. Perry)를 알게 됐다. 2020년 1월 28일 30분간 알다코를 만난 페리 박사는 그녀에게 교차 성 호르몬을 처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 측은 “미성년자에게 교차 성 호르몬을 장기적으로 투여한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소아과학회에 따르면, 사춘기 차단제의 부작용에는 ‘골다공증, 기분 장애, 발작, 인지 장애, 그리고 이성 호르몬과 결합할 경우 불임’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영국 국립보건원(National Health Service)은 “성별위화감 치료제로 사춘기 차단 약물을 제한할 것”이라며 “의료 전문가들은 침습적이고 실험적인 신체 절단 절차가 아닌, 다른 형태의 의료적 개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원고 측은 박사가 알다코의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려 하거나 이성 호르몬에 대한 잠재적 대안을 논의하지  않았고, 교차 호르몬 복용과 관련된 위험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알다코는 호르몬 처방으로 심각한 합병증을 겪기 시작했으나, 페리 박사는 계속 호르몬을 처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의료 전문가는 그녀에게 이를 중단하라고 조언했으나, 알다코는 이 같은 조언을 일축했다.

다른 의사의 조언은 페리 박사가 그녀를 위해 준비한 ‘젠더 긍정’ 의료화 과정보다 덜 확실하고 덜 단호하며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고.

그녀는 2021년 11월까지 교차 성 호르몬을 처방받았는데, 페리 박사 외에 오스틴의 클레인 클리닉의 드레온(DeLeon) 박사도 그녀에게 성전환 치료를 장려하는 편지를 보냈다.

드레온 박사와 실무진은 선택적 이중 유방 절제술에 대한 그녀의 적합성 평가를 위한 검토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알다코의 이전 의료진에게 그녀의 진료 기록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다코는 수술 후 극심한 고통을 겪었고, 합병증이 찾아왔다. 그녀는 응급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 자신을 모니터링하던 산투치 박사에게 도움을 구했으나, 그는 이를 경시하고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잘못된 수술의 결과, 알다코는 달라스에 있는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고, 이를 자비로 부담해야 했다. 이후 크레인 클리닉 대표는 그녀에게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421.31달러(약 54만 원)를 상환해 주겠다고 제시했으나, 그녀는 이를 거부했다.

알다코는 “테스토스테론 처방도 이중 유방 절제술도 나의 몸이 완전히 편안함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021년 11월에도 몇 가지 검사를 수행했다. 난 ‘실험적’ 형태의 치료를 받았으며, 이러한 실험이 자신의 성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다른 이들이 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질풍 노도의 청소년기를 경험하는 동안 내게 필요했던 것은 이상주의자가 아닌 편견 없는 의사였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를 깨닫고 난 후, 내가 의료진에게 잘못을 겪었다는 것을 즉시 느끼고 이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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