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지금도 산을 옮긴다>(해리스 포크너/엘페이지)
이 책 <믿음은 지금도 산을 옮긴다>(해리스 포크너/엘페이지)는 기자 출신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여러 경로로 알게 되고 수집한 기도와 기적에 대한 실화를 엮은 책이다. 책에는 여러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어떤 역경을 겪고 기도로 승리했는지, 또 그 결과 어떤 영향이 본인과 주위에 흘러갔는지를 알려준다.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해 신뢰를 주며 “기도하니 즉각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정답을 반복적으로 전달하려고 하지 않기에 더욱 설득력이 있다. 이 책에는 고교생 헤더와 타일러가 파도에 휩쓸려 익사할 뻔하다가 기도함으로 기적적으로 구출 받은 사례가 나온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서부전선에서 벌지 전투가 벌어졌을 때 패튼 장군 부대가 막강한 독일군의 공세를 앞두고 기도함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감격스러운 사건도 등장한다.
이 책이 더욱 값진 것은 튀르키예에서 간첩 혐의로 억울한 투옥을 당했던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고통의 세월을 기도로 견뎌낸 것과 같은 기록들이 더 많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아이티에 봉사하러 갔다가 대지진으로 사망한 브리트니 젠젤의 부모가 그녀의 유지를 이어 아이티에 보육원을 짓고 교육사역을 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산후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티나는 가족과 성도들의 기도로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후 사회운동가로 활동한다.
저자는 이렇게 주장한다. ‘기도했다고 해서 문제가 즉각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기도 응답이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닐 수 있다. 때로 하나님이 오랫동안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도로 인한 기적이 나의 안락과 평안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으신다는 믿음으로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하고, 기도는 즉각, 또는 언젠가 나와 많은 사람을 변화로 이끄시려는 하나님의 보좌에 닿는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