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배출 실패한 태국 전진당 "약속대로 제2당 지원"


지난 5월 태국 총선에서 제1당이 됐으나, 최근 피타 림짜른랏 대표의 총리 선출이 무산된 전진당이 제2당인 프아타이당을 지원하겠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

차이타왓 뚤라톤 전진당 사무총장은 이날 “전진당 피타 대표가 의회 총리 선출 투표에서 두 차례나 막히면서, 약속대로 제2당인 프아타이당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면서 “전진당의 주된 목표는 피타 대표의 총리 취임이 아니라 태국의 민주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촌라난 스리카우 프아타이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리 선출 투표일 이틀 전인 25일 총리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아타이당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딸인 패통탄 친나왓이 주도하는 정당입니다.

패통탄은 차기 총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다만 패통탄은 “경제난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며 부동산 재벌 산시리의 스레타 타위신 전 회장에게 총리 후보를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스레타 전 회장은 “당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정국 주도권 쥐게된 프아타이당

제1당인 전진당은 프아타이당 등 야권 7개 정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8개 정당 연합은 피타 전진당 대표를 총리 후보로 내세웠으나 지난 13일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19일 진행된 2차 투표는 군부가 지명한 상원의원들의 견제로 후보 재지명이 허용되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19일 태국 헌법재판소는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피타 대표의 의원직을 정지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정국 주도권은 프아타이당이 쥐게 됐습니다.

프아타이당이 전진당과의 연대를 이어 갈지는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은 프아타이당이 기존 야권 연합을 깨고 보수 진영 정당과 손을 잡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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