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사망 41명·실종 9명…오송 지하차도 수색 종료|동아일보


17일 오후 미호강 범람으로 물에 잠긴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이날 궁평2지하차도의 모습. 2023.7.17 뉴스117일 오후 미호강 범람으로 물에 잠긴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이날 궁평2지하차도의 모습. 2023.7.17 뉴스1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 전체 사망자 41명 가운데 14명이 오송 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총 50명에 달한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전국 누적 인명피해는 사망자 41명, 실종자 9명, 부상자 35명이다.

이날 새벽부터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4구가 수습된 것에 이어 오후 7시52분쯤 지하차도 외부에서 마지막 실종자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재난당국은 지하차도 내 고립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모두 발견된 만큼 추가 희생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오후 9시7분쯤 공식적인 수색을 종료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60여시간 만이다. 청주 소방력 2대 10명이 잔류하며 배수작업에 협조 중으로, 필요할 경우 미호강 인근에 대해 추가 수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오송 지하차도에서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10명이다. 침수차는 17대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공공시설 피해도 이어졌다. 도로 사면유실·붕괴 183건과 도로 파손·유실58건, 옹벽·석축·담장 등 파손 22건, 토사유출 117건 등이 집계됐다. 하천제방유실 171건과 소교량 유실 1건, 도로·지반침하 4건, 낙석·산사태 11건, 상하수도 파손84건 등 총 740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186동 침수, 주택 전·반파 52동, 어선 피해 6척, 옹벽 파손·축대 붕괴·토사 유출 102건 등 총 453건의 사유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정전 피해는 총 68건으로 2만8607호 중 경북 예천 100호, 충북 충주 13호를 제외한 2만8494호(99.6%)가 복구됐다.

농작물 2만6933.5㏊가 침수와 낙과 등 피해를 입었으며 농경지 180.6㏊가 유실·매몰되거나 시설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 폐사한 가축은 57만9000마리에 이른다.

16개 시도 120개 시군구에서 6532세대 1만976명이 일시 대피했고 그중 2514세대 4298명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도로 195개소와 하천변 729개소, 둔치주차장 253개소가 통제됐다.

철도의 경우 일반열차 경부선,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대구선(동대구~포항 등), 경전선(동대구~진주), 동해선 5개 노선만이 운행 중이다. KTX는 경부·호남고속 및 강릉선만 운행하고 있다. 19개 국립공원 489개 탐방로와 지리산 등 100개 구간 숲길도 통제 중이다.

한편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권과 경북권, 전북내륙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그밖의 전국에는 시간당 5㎜ 의 내외의 비가 내리거나 소강상태를 보이고 잇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100~200㎜, 많은 곳 충남권 남부, 충북중·남부, 남부지방(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외)에 300㎜이상이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중산간에는 400㎜ 이상, 제주도 산지에는 500㎜ 이상의 비가 올 수 있다.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 산지, 울릉도·독도에는 30~100㎜,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도에는 10~60㎜의 비가 오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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