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자은행(EIB)가 13일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약 4억4천700만 달러 규모의 새 신탁 기금을 마련한다고 밝혔습니다.
EIB와 유럽연합(EU) 27개국 중 16개국 재무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금에 기부하겠다는 의향서에 서명했습니다.
앞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이 기금에 각각 1억 유로(미화 약 1억1천만 달러) 상당의 금액을 기부한다고 밝혔고, 이외에도 스페인과 네덜란드, 폴란드, 리투아니아, 아일랜드, 라트비아 등이 참여했습니다.
EIB는 성명에서 이 기금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장기적인 EU의 조치가 가능할 때까지 임시 해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금의 첫 번째 지출은 올가을 시작될 예정입니다.
앞서 EIB는 2022년에도 러시아 폭격으로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인프라에 대한 긴급 수리자금으로 17억 유로(19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지원한 바 있습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는 빠른 회복을 위한 국제적 지원이 시급하다”며 특히, 에너지, 주택, 중요한 사회 기간시설 및 민간 부문이 우선순위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쟁 중 신속하고 시기적절하게 지원을 해준 EIB와 EU 회원국들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