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동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중국 국제방송 채널 CGTN 등이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 고위급 소통을 통해 안정화 양상을 보이는 미중 관계 등을 점검한 것으로 현지 매체들이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블링컨 장관의 방중 당시 만났던 두 사람은 24일 만에 재회한 것입니다.
두 사람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자카르타를 방문했습니다.
왕 위원은 최근 건강이 좋지 못한 친강 외교부장 대신 현장을 찾았습니다.
◼︎ 미-중 고위급 교류 재개
미-중 고위급 교류는 올해 2월 발생한 중국 정찰 풍선 사태 등 악재로 중단됐다가, 최근 풀리는 양상입니다.
지난달 18∼19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했습니다.
이어서 이달 6∼9일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양국 고위급 만남이 순조롭게 이어질 경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회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또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