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중국 총리가 5일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이 이끄는 일본 민간대표단과 만나 일본 기업의 대중국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리 총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고노 전 중의원 의장이 주도하는 방중단을 접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날 고노 전 의장과 약 80명의 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히 추진하고 일본 기업의 대중국 투자와 협력 확대를 변함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CCTV는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일본 측 대표단이 “우리의 투자 의지를 꺾지 말아달라”고 요청한데 대한 반응으로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리 총리는 아울러 양국 간 실무 협력은 기초가 탄탄하고 상호 보완성이 강하며 잠재력이 크다면서, 양국은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무역촉진협회가 양국간 협력과 민간 우호왕래를 증진하는데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리 총리는 일본 정부의 첨단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는 세계 경제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노 전 의장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중국의 개정 반간첩법과 올해 중국 당국에 억류된 일본 제약회사 직원 사건에 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