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아닌 전문가들이 입장 밝혀야”

내일 정부 일일브리핑서 원안위 입장낼듯

대통령실은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개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보고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IAEA 보고서 공개 후 통화에서 “이건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입장을 낼 거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입장에 대해 “우리 시찰단이 후쿠시마에 가서 점검한 것도 아직 공식 발표가 안 나왔고, IAEA 사무총장이 와서 설명을 한다고 하니까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측 입장 표명은 5일 오전 11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주관으로 열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신재식 원안위 방사선방재국장이 참석한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포괄 보고서’를 전달했다. 보고서 내용은 일본의 대처가 국제적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일정을 마친 뒤 오는 7일 한국으로 들어와 박진 외교부 장관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만나 보고서 설명에 나설 예정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예방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