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이 석유 감산을 연장합니다.

사우디는 3일 지난달 발표했던 하루100만 배럴 감산 계획을 8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우디는 7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추가로 줄여 하루 900만 배럴을 생산해 왔습니다.

사우디의 감산 발표 직후,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러시아가 8월부터 하루5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석유수출기구(OPEC) 소속인 아프리카 알제리도 사우디와 러시아의 노력에 맞춰 8월 한달 간 하루 원유 생산량을 2만 배럴 추가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잇따른 원유 감산 소식에 원유 가격은 잠시 급등했으나, 다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사우디 관영 SPA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추가 자발적 감축은 석유 시장의 안정성과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OPEC+ 국가들이 만든 예방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 오펙플러스 (OPEC+)는 작년 11월부터 유가를 높이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감산해오고 있으나, 배럴당 70-80 달러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