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에서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던 탈북민이 저항하고 있다.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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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난민 자격으로 살고 있는 탈북민이 26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보다 1/3 줄어든 수준이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세계 난민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2022 글로벌 동향’에서 이 같이 밝혔다. 난민 지위를 받고자 망명을 신청한 후 대기 중인 북한인은 127명을 나타났다.
유엔난민기구는 2년 전 보고서에서 전 세계 북한 국적 난민을 2020년 말 기준 782명이고, 망명을 신청 중인 북한인은 88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탈북 난민 규모가 대폭 줄어든 이유에 대해 밝히진 않았으나, VOA는 “코로나19 여파로 북한을 탈출하는 주민들이 대폭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체류국에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취득하면 난민 통계에서 빠진다는 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보고서는 탈북 난민이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에 체류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대신 네덜란드에서 북한 국적 난민 7명이 지난해 시민권을 취득할 자격을 얻었다고 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 난민은 3천530만 명, 망명 신청자는 540만 명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내 강제 이주민 등을 포함하면 전 세계적으로 1억 840만 명이 박해, 분쟁, 폭력, 인권 침해 등으로 인해 강제로 이주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