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위기의 시대에 다자녀 출산으로 모범이 된 가정들이 함께 모여 아이 낳기를 두려워하는 세상을 향해 “출산이 축복”임을 몸소 증명했다.
총회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본부장:이성화 목사, 이하 다음세대운동본부)는 6월 20일 총회회관에서 ‘2023 출산사명가정 축복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다음세대운동본부는 올해 출산사명운동을 펼치며 ‘아이 낳기 좋은 교회 만들기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앞서 전국 1만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다자녀 출산 가정 신청을 받았고, 지난 5월 전국목사장로기도회 현장에서 11명의 자녀를 낳은 김대석 집사·성행임 성도 부부(강진영광교회) 가정을 최다 출산 가정으로 선정해 시상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당시 추천을 받은 다자녀 출산 가정 중 추가로 16가정을 초청해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다 출산 가정에는 아쉽게 미치지 못했지만, 이들 가정의 부부 역시 최대 9명에서부터 6명까지 자녀를 둬 합계 출산율 0.78명(2022년 기준)에 그친 대한민국 사회에 본이 되기에 충분했다.
본부장 이성화 목사는 “출산은 하나님의 명령이자 우리들의 사명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함께한 이들은 누구보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 성도의 사명을 다한 이들”이라며 “이 자리는 상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상급과 축복을 받은 가정들이 감사와 기쁨을 함께 누리기 위해 준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자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임을 기독교인들이 먼저 알아야 한다”면서 “자녀를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축복을 주셨구나’ 고백할 수 있는 은혜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날 초청된 16가정 중에는 목회자 부부가 11가정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장로 부부 1가정, 집사 부부 2가정, 성도 부부 1가정이 대상에 포함됐다. 다음세대운동본부는 이들 가정에 장학금과 선물, 꽃다발을 전해 격려했다. 수상자들은 입을 모아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허락하신 생명을 감사히 받았을 뿐”이라며 “자녀들을 낳아서 키우는 어려움보다 자녀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기쁨과 행복이 비교할 수 없이 더 컸다”며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이번 시상 가정 중 최다인 양동훈 목사·조순덕 사모 가정은 9명의 자녀 중 6명의 자녀를 입양해 눈길을 끌었다. 입양 사역을 통해 농촌과 농촌교회의 회복을 꿈꾸고 있다는 이들 부부는 “입양을 농촌 부흥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것이 아닌,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과 가족이라는 선물과 함께 무엇보다 가장 귀한 복음을 전해 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다음세대운동본부는 4월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개혁주의 신학포럼’을 개최한 자리에서 개혁주의 신학적 관점으로 출산을 하나님의 부르심과 우리의 사명으로 규정하고, 비전 선포와 더불어 전국교회에 홍보물을 제작해 발송하는 등 출산사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총회도 107회기부터 ‘생명존중주일’ 제정을 결의하고, 전국 교회가 지난 5월 21일을 출산의 사명을 다짐하는 출산사명주일로 지킨 바 있다.
이성화 본부장은 “총회 산하 모든 교회 성도가 마음을 같이 해 한국교회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선봉에 서기를 바란다”면서 “본부는 출산사명운동을 지속성을 갖고 운동성 있게 진행함으로써 다음세대가 부흥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